건설현장.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세종) 이동희 기자]
전국 건설현장 10곳 중 7곳에서 추락사고 예방에 대한 안전 조치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는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로 정해 지난 14일부터 실시한 '건설현장 추락위험 일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건설현장 354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는 18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작업발판, 안전난간, 추락방호망 등 안전시설 설치의 적정성과 추락 고위험 작업인 지붕작업, 달비계 작업 관련 추락 예방 안전조치 여부가 중점 점검 대상이었다.
노동부 점검 결과 안전조치가 미비해 시정 요구를 받은 사업장은 2448개(69.1%)에 달했다.
노동자가 오르내리는 계단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지 현장이 166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 위험 장소에 작업 발판을 설치하지 않은 현장도 834곳에 달했다. 노동자가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현장도 1156곳이나 됐다.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부는 2448개 중 1071개 현장에 대해서는 추후 지적조치에 대한 사업주의 개선사항을 사진, 영상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관리가 현저히 불량한 것으로 확인된 30개 현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해 법 위반사항에 대한 행·사법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일제점검을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현장이 여전히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안전난간, 작업발판, 개인보호구는 작업자의 안전,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