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3월20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기업들의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았지만 중국은 20일(현지시간) 벤치마크 대출금리를 동결했다.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은 전월과 같은 4.05%로, 5년물 LPR은 4.75%로 유지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정책결정자들이 최근 조치가 당장은 경제를 지원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상업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바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1.4%인 40명이 LPR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고, 그 중 36명은 1년물 LPR이 5bp나 10bp 인하되고 5년물 LPR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인민은행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강력한 완화 조치를 펴고 있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현 상황에서 수요를 살리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릿차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금리가 인하되지 않았다는 건 LPR이 2월 소폭 인하로 지난해 말보다 10bp 밖에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내년까지 경제가 궤도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기업과 가계의 재정 긴장 해소를 돕기 위해 추가 통화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