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6일 (로이터) - 금속가격들이 23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위협이 고조되며 수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절차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서에 서명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5% 하락한 톤당 666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6623.5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날 구리가격은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 지식재산권 도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하고 있다. 다만 관세 품목은 30일 간의 조정 기간을 거친 후 발표된다. 고조된 무역 긴장감은 금융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장벽이 높아질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서 3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 분야의 매도세는 니켈과 아연 시장까지 퍼졌다. LME에서 니켈은 1.8% 내린 톤당 1만29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아연은 0.5% 오른 톤당 32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루미늄은 1.2% 내린 톤당 2050.5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석 달 래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주 상하이선물거래소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는 94만318톤으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납은 1.1% 하락한 톤당 23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석은 0.5% 내린 톤당 2만750달러로 끝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