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9월29일 (로이터) - 이번 달 유로존의 경기신뢰도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대폭 개선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융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경기 낙관론이 강화된 영향이 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월간 서베이 결과 9월 유로존 19개국의 경기신뢰지수가 113.0으로 8월의 111.9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12.0으로 오를 것을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체들의 경기신뢰지수가 8월 5.0에서 9월 6.6으로 상승했고, 유로존 경제의 최대 성장 동력인 서비스업 경기신뢰지수도 15.3으로 8월의 15.1에서 높아졌다.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도 -1.2로 8월의 -1.5에서 상승했다. 장기 평균인 -12.5를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업 경기신뢰지수도 8월 1.6에서 9월 3.0으로 뛰었다.
다만 금융서비스 부문의 경기신뢰지수는 8월 25.6에서 9월 18.8으로 하락하며, 유일하게 악화 양상을 보였다.
유로존 가계들의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는 14.2로 전월의 11.6에서 올랐다.
제조업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업계의 판매가격 기대지수 또한 10.5로 전월의 8.1에서 상승했다.
기업환경지수도 8월 1.08에서 9월 1.34로 상승해 2011년 4월에 1.35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