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6일 (로이터) - 1130원대 초반 레벨로 하락 출발하며 연중 저점을 경신한 환율이 이후로는 낙폭을 약간 줄이며 반등중이다.
16일 개장가로 전일 대비 9.20원 낮은 1133원을 기록한 환율은 이후 1130원대 중후반 레벨로 반등해 있는 상태다.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 1130원대로 내려선 환율은 이날 장중엔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세속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움직임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거래에서 115엔 부근까지 상승했다가 반락한 뒤 이날 아시아 장에서는 추가 반락하며 113엔대로 밀려난 상태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추가 반락하는 과정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이나마 반등하는 등 엔화와 원화와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이날 개장 초 100엔당 990원 부근까지 밀렸었던 엔/원 재정환율은 현재 1000원 수준으로 반등한 상태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결제가 나오는지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면서 "달러/엔과는 이제 연동이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장중 새로운 연동 통화로 떠오른 대만달러의 움직임을 시장참가자들은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해 대만달러 움직임이 커지고 이에 달러/원도 움직임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중이다. 외국인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에 나서고 있다.
▶ 시가 1133 고가 1138.2 저가 113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24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