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20일 (로이터) - 올해 2분기 신흥시장 채권 거래량은 1조 1320억달러로 1분기 대비 14%, 그리고 전년 동기 대비 17% 각기 감소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데이터에서 밝혀졌다.
신흥시장 채권 거래 및 투자업 협회인 EMTA가 이날 공개한 서베이에 따르면 신흥시장 채권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 그리고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자산운용사 반 에크의 매니징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파인은 EMTA에 의해 배포된 성명에서 "2분기 거래량은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전반적 거래 규모는 아직도 최근 분기 거래량 범위내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파인은 수동적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으로의 자금 유입이 거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2분기 거래가 모두 그것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적극적 펀드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수동적 펀드들로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거래가 감소한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채권이 신흥시장 채권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되며 장기 행진 주제를 지속했고 멕시코와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EMTA 서베이는 45개의 주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 자산운용사, 그리로 헤지펀드들이 보고하는 90여개 신흥 국가의 채권 거래량을 포함한다.
EMTA는 최근 신용 디폴트 스왑(CDS)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비슷한 서베이 참여자들이 2분기 신흥시장 CDS 규모를 2610억달러라고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액수는 2016년 2분기에 비해 9% 줄어든 것이며 또 2017년 1분기의 4040억달러 대비 35% 감소한 규모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