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11일 (로이터) - 지난 한 주 동안 미 국채펀드로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가장 막대한 자금이 흘러 들어갔으며, 글로벌 채권펀드로도 25주째 자금이 유입됐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8일 밝혔다.
6일까지 한 주간 자금 유출입 동향을 보여주는 BAML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66억달러가 글로벌 채권펀드로 흘러 들어갔으며, 글로벌 주식펀드로는 37억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미국 주식펀드에서는 자금 순 유출이 나타났다.
또 금펀드로도 13억달러가 유입됐는데, 7개월여래 최대 규모다.
BAML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과 채권 사이에 관계가 있다"면서 "올해에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1조960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했으며, 그 결과 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고 주가는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되고 금리가 인상될 거란 기대감이 후퇴하며, 인플레 연동 채권, 은행 담보 채권, 은행주에서는 자금이 다소 빠져나갔다.
투심이 강화되면 인기가 높아지는 신흥국 자산으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지난주 신흥국 채권펀드로 17억달러가 유입됐는데, 33주 가운데 32주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신흥국 주식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