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월07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발표에 이어 미국의 생산도 늘었다는 소식에 7일 오전 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오전 11시2분 현재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LCOc1 은 1.41% 하락한 배럴당 47.4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물 CLc1 은 1.41% 내린 배럴당 44.89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 감소라는 긍정적인 요인보다 우세했다.
ANZ는 "유가는 예상보다 큰 폭의 재고 감소에 지지받아 상승했지만 시장이 미국 생산량 증가로 눈을 돌리며 상승세가 짧게 끝났다"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6월30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는 630만배럴이 줄어든 5억 291만배럴로 집계되었으며 휘발유 주간 재고는 367만배럴이 준 2억 3730만배럴을 나타냈다. L4N1JX2DH
재고 감소는 미국의 강력한 수요를 시사했지만, 주간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934만배럴(bpd)로 직전 주 대비 1% 증가하며 상쇄되었다. 이는 2016년 중순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의 공급량은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증가했다.
OPEC은 6월 일일 2,592만 배럴을 수출했으며, 이는 5월보다 45만 배럴, 1년 전보다 160만 배럴 많은 수치이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