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5일 오전 거래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제 밤 전해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따른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4원
높은 1082원에 첫 거래된 뒤 상승폭이 줄면서 현재까지 1079-1082원
대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정
상회담을 취소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반응이 크
지는 않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에 그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서
도 남북 경협 관련 종목들이 급락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낙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밤사이 나타난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엔화 등 안
전자산 통화 강세 분위기도 주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1080원대가 강력한 저항력을 보여준 것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침에도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
다는 소식에 좀 오르나 했는데 1080원 위에서는 무겁다는게 확인됐다
"면서 "달러/위안이 오르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 시장에서는 롱 플레
이가 제대로 안 통한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생각보다 북미 회담 취소에 따
른 파장이 크지 않다. 오히려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
다"면서 "이 때문인지 다들 고점매도에 나서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
했다.
오전 11시2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강보합 수준인 1080
원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2% 정도 하락중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억원
대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시가 1082 고가 1082.5 저가 1079.7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398억원 순매
매 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