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미시간대 3월 소비자 인플레 전망치 부진
* 지표는 연준의 점진적 긴축 리스크 시사
뉴욕, 3월18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1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반등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부진한 미국의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표(잠정치)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난 수요일 예상했던 점진적 금리인상 추세가 더 약화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강화되며 국채가가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물과 10년물 등 장기물 수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참여자들도 연준의 금리인상 궤도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수요일 정책회의를 마친 연준은 시장의 예상처럼 금리를 인상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속도에 있어 매파적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꾼바 있다.
이날 미국의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97.6(이하 잠정치)으로 전망치 97.0을 상회했지만 1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4%, 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2%로 2월의 2.8%와 2.5%를 하회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코흘리는 "미시간대의 향후 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2%로 집계돼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6/32포인트 올라 수익률은 0.022%P 내린 2.50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가는 장 후반 1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2%P 하락한 3.1128%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그러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저점을 하향 돌파하는데는 실패하며 최근 박스권의 움직임을 지속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진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 추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