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현대홈쇼핑이 최근 빠른 실적 개선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현대홈쇼핑의 4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3937억원, 영업이익은 42.3% 늘어난 4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이어서 홈쇼핑 산업은 업종 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11월부터 렌터카를 비롯한 무형상품 판매 편성을 축소시켜 전체적인 외형성장률은 둔화되겠으나 유형상품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돼 손익 측면에서는 큰 폭의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매출 타격을 입은 것과는 반대로 홈쇼핑은 긍정적 영업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홈쇼핑 CI
그동안 주가 변수 요인으로 작용했던 자회사들의 영업 상황 역시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현대L&C 의 경우 원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고, 현대렌탈케어 역시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BEP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홈쇼핑 산업에 대한 막연한 성장성 우려보다는 최근 보여주고 있는 좋은 성과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초점을 맞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7% 상향한 10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