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24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 예상을 뒤엎고 증가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는 3월 18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5만800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1만5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는 24만건이었다.
지난주 수치는 앞서 발표된 24만1000건에서 24만3000건으로 수정 발표됐다.
노동부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2012년 자료부터 수정하고, 2017년 적용되는 새로운 계절적 요인들을 발표했다. 수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80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24만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1000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비농업부문 고용 집계 기간에 포함된다. 2월과 3월 조사 기간 사이 4주 이동평균은 7750건 감소하며, 3월에도 고용 증가세가 강력했을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월 평균 20만9000개 증가했고 2월 실업률은 4.7%로 지난해 11월 기록한 9년래 저점인 4.6% 가까이로 하락했다.
노동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인플레이션이 강화되자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75~1.00%로 25bp 올렸다.
한편 3월 1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00만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3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00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3만2000명 줄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