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테크놀로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시스템 반도체 업체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Group)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당장 내년도 5G에서 미국, 일본 등 수요 강세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2021회계년도 3분기 매출 7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93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대비 1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40%씩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로는 네트워킹 4억4500만 달러, 스토리지 2억7600만 달러, 기타 29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네트워킹 부문에서 5G와 클라우드 수요 강세로 매출이 크세 상승했다.
마벨 측은 “오토모티브, SSD 컨트롤러의 실적 기여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5G도 내년 일본과 미국 등 지역에서 수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벨 테크놀로지는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5G와 클라우드 부문 수요 강세를 수 차례 언급했고, 이는 최근 들어 증가하는 마벨의 주문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라며 “5G의 경우 PCB 공장이 풀 부킹되는 등 향후 수요 가시성이 매우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 가이던스도 매출은 7억4600만~8억24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9700만~2억4700만 달러로 상항 제시됐다. 시장 가이던스를 대체적으로 상회하는 수준으로, 스토리지 부문이 클라우드향 SSD 컨트롤러, 클라우드 스토리지 수요 호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수요 약세가 여전하지만 마벨 제품의 디자인 윈이 늘고 있는 것을 보면 향후 수요 개선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이라며 “서버, 모바일 디램 수요 강세에 기반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반도체 업종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전략을 지속 추천한다”고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