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10월17일 (로이터) - 운전자가 운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알렉산데르 도브린트 독일 연방운송부 장관이 테슬라에게 전기자동차에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능을 부각시키는 광고를 내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연방운송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자동차 운전 보조 시스템으로써 더 이상 오토파일럿이라는 잘못된 용어를 쓰지 말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테슬라에게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금요일 연방운송부 산하 연방교통공단(Federal Motor Transport Authority)은 테슬라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테슬라 자동차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이 운전이 불가능하며, 독일 교통법에 따라서 운전자들은 주행 중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경고문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연방교통공단은 또한 테슬라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해와 부절적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바로잡기 위해서 우리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잘못된 용어를 더 이상 자동차 광고에 쓰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지난 5월7일 모델 S 운전자가 플로리다에서 트럭과 충돌하여 사망한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