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스코리아가 2분기 이익 향상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흑자전환을 이뤘다.토박스코리아는 12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95억 4,891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63% 증가한 것이다.2분기 영업이익은 12억 4,32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8억 3,839만원으로 224% 늘었다.이로써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억 1,120만원, 3억 1,26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뤘다.토박스코리아에게 2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제품군 중에서 샌들 종류 판매량이 높기 때문이다. 성수기를 맞아 외형 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데 의미가 높다.토박스코리아는 온라인 강화와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제품군 확장 등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 결과, 올해 반기 기준으로 온라인 부문이 이미 전년도 매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온기 기준으로는 온라인 매출만 약 5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판매수수료 및 관리비용이 높은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매장을 리뉴얼 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매장 규모에 따라 상권별로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며,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리뉴얼 오픈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통망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토박스는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 면세점 등 총 52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동신발 셀렉숍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 수다. 또한 중국에도 합자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유아동 프리미엄 신발을 공급하고 있다.신발을 넘어 의류와 가방, 유아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키즈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이같은 확장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코스맥스와 공동개발을 통해 '몽쥬르(MONJOUR)'라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9월초 론칭할 예정"이라며, "키즈 코스메틱 시장은 2,400억~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성장 추세에 있어 해당 시장 진입 효과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한편 토박스코리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반사이익도 일부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편집숍 중에서 ABC마트가 아닌 슈마커에 입점해 있기 때문이다. 토박스는 지난 5월부터 슈마커에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여의도 IFC몰 등 20개 슈마커 매장에 토박스 코너가 마련돼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리복과 데상트, 휠라 등에서 신발 영업과 기획 등을 담당했던 직원이 회사를 나와 지난 2012년 창업한 국내기업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가 이선근 대표이며,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04%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