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13일 (로이터) - 오는 23일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둔 불안감과 이번주 주요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13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과 파운드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식지수는 오전 10시1분 현재 0.77% 하락한 410.99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전거래일에도 1.2% 하락했었다.
니케이지수는 엔 강세 영향에 2.55% 급락 중이다.
슈퍼펀드시큐리티즈재팬의 대표 알렌 히로키는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가능성과 엔 강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니케이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 ESc1 도 하락세다. (관련기사 EU 탈퇴와 잔류 지지율이 엇비슷한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파운드는 달러 대비로 8주래 최저치로 속락했다.
영국의 파운드는 금요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1.4% 급락 후 아시아 거래 초반에도 0.2% 추가로 하락했다. 파운드는 4월18일 이후 최저치인 1.4159달러까지 빠졌다.
안전자산인 엔은 파운드와 유로 대비로 속등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참사 사건 이후 투심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게 원인이다.
파운드는 근 3년래 최저치인 150.68엔까지 내렸고, 유로 역시 3년래 최저치인 119.52엔으로 떨어졌다.
지난 금요일 3% 급락했던 미국 원유 선물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원유 선물은 1% 하락한 배럴당 48.5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금값 XAU= 은 안전자산 수요로 3주래 최고치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