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9일 (로이터) - 오늘(19일)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변수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1130원 중심의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고개를 숙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대외 여건이 조성됐으나 역외환율은 오히려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속에서도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113엔대로 올랐고 다른 아시아 환율들도 밀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환율이 1120-1140원 사이의 박스권으로 복귀한 가운데 최근들어 시장참가자들의 거래 의욕이 약해지면서 오늘도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날 장중엔 변수가 많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여는데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소수 의견 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럴 경우 국내에서도 연내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될 전망으로 서울 외환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어제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시작된 중국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장중 달러/원 시장에 미칠 변수다. 최근 장중 위안화와 원화가 동조화되는 경향이 큰 만큼 제한적이나마 달러/원 환율이 이 영향을 받아 등락할 수 있다.
오늘은 중국에서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달러/원 환율에 비해 달러/엔이 크게 오르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어 엔/원 환율과 이로 인한 달러/원 시장의 영향도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엔/원 환율은 올해 하반기 들어 1000원 부근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줬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외환당국과 연결짓는 이들도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달러/원 시장에서도 엔/원 환율이 1000원에 다가서면 당국 경계감과 하방경직성이 부각되는 경향이 생겼다.
한편, 장중 수급쪽에서는 목요일을 맞아 결제 수요들이 집중될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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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오전 9시), 통화정책 방향 (오전 11시20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자료 (배포시), 2017~18년 경제전망 (오후 1시30분)
⊙ 금감원: '17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3,703억원 역대 최고금액 적발 (정오)
⊙ 유럽연합(EU) 정상회의(~20일까지)
⊙ 미국: 9월 연방예산(오전 3시)(~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필라델피아연은 지수(이상 오후 9시30분), 선행지수 수정치(오후 11시)
⊙ 중국: 9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9월 산업생산, 9월 소매판매(이상 오전 11시), 3분기 GDP(시간 미정)
⊙ 일본: 9월 수출입, 9월 무역수지(오전 8시50분)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 "미국 경제:도농 지역 발전" 컨퍼런스에서 연설(오후 10시30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넷 옐렌 연준 의장과 만남(시간 미정)
⊙ 휴장국가: 인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