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2일 (로이터) -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의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지난달보다 악화했으며 실업 및 노사관계 전망도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6월19-21일 조사 결과 향후 1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24%였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4%였다고 22일 밝혔다. '비슷할 것' 응답은 35%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낙관적인 전망은 11%포인트 줄고 비관적인 전망은 12%포인트 늘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실업자 수 전망을 묻는 조사에서는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1%로 지난달(42%)보다 9%포인트 늘었고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각각 18%, 24%로 비관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발표된 체감 실업률, 신규 취업자 수 등 고용, 소득분배 지표 악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소개했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달 35%에서 이번 달 49%로 늘었고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유춘식 기자, 편집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