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로이터) - 터키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고, 은행들의 리라화 및 외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인하하자 13일 리라화 가치가 아시아 거래 초반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7.24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금요일 리라화 가치가 붕괴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 치자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서 "만기 상관없이 리라화 지준율을 250bp 내릴 것이며, 최대 3년 만기까지 비핵심 외화 부채에 대한 지준율도 400bp 낮추겠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인해서 금융시스템에 100억 리라, 60억 달러, 30억 달러에 달하는 금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오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24보다 낮은 6.6500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알바이라크 장관의 행동 계획 발언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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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