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1일 위험선호 성향에 소폭 하락한 뒤 1130원 초반대에서 좁게 등락 중이다.
이날 환율 KRW= 은 전일비 3.8원 내린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131-1134원선 안에 머물러 있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끌어낼 새로운 모멘텀이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이날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혼조 양상이다. 이에 달러/원도 1130원 초반대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데 따른 정치적 불안 우려는 일단 크게 확산되지 않은 가운데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지지되는 등 위험선호 심리는 전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영향에 달러/원은 여타 다른 달러/아시아보다 상단이 무겁게 작용하면서도 1130원대를 밀고 내려갈 만큼의 심리와 수급은 뒷받침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날 코스피 .KS11 는 상승 중이지만 외인들은 순매도 우위를 보이는 데다 100엔당 엔/원 환율 JPYKRW=R 이 990원 초반대로 밀려나 있는 점도 부담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도 오르고 네고도 일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오퍼 우위 여건이지만 아래쪽에서는 비드도 여전히 들어온다"면서 타이트한 현 시장 상황을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저점 인식성 결제수요와 엔/원 환율 경계 등에 환율이 일방적인 하락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가 1132.0 고가 1134.2 저가 1131.6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4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58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