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08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력히 반등했으며 실업률도 근 10년래 최저치인 4.4%로 하락했다.
노동시장의 수급이 계속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만해진 임금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달 금리인상에 나설 명분을 확보했음을 가리킬 수 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브라이언 배틀, 퍼포몬스 트러스트 캐피탈 파트너스 거래 책임자
"아주 드문 경우가 아닌 한 이슈가 되지 못한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연준이 1분기 경제성장세 둔화는 일시적이라고 밝힌 만큼 지표 내용의 중요성은 (평소보다) 다소 떨어졌다. 3월 수치가 1만9000명 하향 수정됐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3월의 부진한 지표는) 이미 관심 밖으로 멀어진 일이다."
▶ 애런 콜리, BMO 캐피탈 마켓츠 금리 전략가
"노동 시장 참여율이 하락한 것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허나 2개월간 임금 변화는 무시할 만한 것이었다. 3월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예상을 웃돈 4월 헤드라인에 일부 상쇄됐다. 연준이 여전히 현 금리인상 궤도를 유지하는 것을 변경시키지 못한 지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아직 내달 지표가 남아있지만 4월 지표는 경제성장세 둔화를 일시적이라고 강조한 연준의 주장을 전혀 떨쳐내지 못하는 것이다. 4월 지표는 연준의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좀 더 키웠지만 시장은 이미 대비를 해왔다."
▶ 필 올랜도,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수석 증시 전략가
"4월 고용지표를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구원'이라 할 수 있다. 직전월의 부진한 수치 이후 4월에는 약 20만개의 신규 고용이 필요했었고 지표 내용은 이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지난 3월의 고용지표 부진이나 취약한 1분기 GDP는 연준의 금리인상 궤도를 저해하거나 단념시키지 못했다. 이제 시장은 내달, 또는 7월 금리인상을 예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가을, 즉 9월이나 10월쯤에 또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12월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도하는 달이 될 것이다. 경제는 괜찮다. 단 한 가지 부정적인 것은 3월 수치가 9만8000개에서 7만9000개로 하향 수정된 것이다. 이것이 어느 정도 부담이 됐는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지표 내용이 내게 말해준 것은 경제 성장세가 순조롭다는 것이다.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의 일부 정책들이 의회를 통과해 GDP 성장률이 2% 추세선을 넘어 3%선에 도달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고 본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