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8일 (로이터)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기관투자자들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회사채 손해배상소송 규모를 140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들의 채무조정안이 모두 가결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소송에 대해서는 대우조선이 향후 법정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소송 가능성에 대해 감안하고 구조조정 계획안을 마련한 것이니까 필요한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향후 조선업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 "대우조선이 2018년 이후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3를 빅2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A를 통해 주인을 찾겠다"며 "그 과정에서 빅3를 빅2로 만드는 방안 등 그런 측면에서 고려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