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현대제철 노사가 8개월여 동안 이어온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조합원 7619명을 대상으로 '2020년 임단협 교섭 의견일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총 6772명(88.9%)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3941표(58.2%)를 받아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2호봉 정기승호 시 2만3000원 지급 ▲경영정상화 상여금 150% 지급 등이다.
전날까지 현대차그룹에서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곳은 현대제철이 유일했었다. 앞서 노조 측은 기본급 12만원 인상 카드를 들고 지난 1월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룹 전체가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제철 노사는 결국 정기 승호를 인상하는 쪽으로 서로 양보했다.
현대제철 측은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노사가 더욱 합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