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4월01일 (로이터) -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리스크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 경제가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하면서도 "백신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한다면 이런 기회는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WTO는 올해 상품 무역량이 8.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작년 10월 전망치인 7.2% 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작년 무역량은 5.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지난 10월 추정치는 -9.2%였다.
WTO는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외출제한이 빠르게 해제된다면 올해 무역량은 2.5%p 더 늘어나 4분기에 판데믹 이전 추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로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수치는 근 2%p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