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후임으로 진승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사진)과 홍승제 전 KIC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KIC는 지난 15일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 후보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 진 단장과 홍 전 본부장 이외에 민간 출신 금융권 인사 한 명도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르면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제출한 후보 세 명 중 한 명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정하게 된다. 이후 해당 인사를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종 후보 중 진 단장이 낙점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재부에서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부터 2년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은 1983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국제금융연구실장과 국제협력실장, 국제국장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KIC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았다.
기재부 장관의 제청과 청와대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신임 사장은 최 사장의 임기가 끝난 뒤 다음달에나 정해질 전망이다. 2005년 설립된 KIC는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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