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0일 국내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RE100’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RE100캠페인은 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관한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NASDAQ:AAPL) 등 전 세계 290여 개 기업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전력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우삼 한국 RE100 위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의 RE100캠페인 동참 소식은 국내 소비재 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설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기 사용량의 5%를 태양광, 지열,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자체 발전으로 대체했다. 아모레퍼시픽은 RE100캠페인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 사업장의 옥상 등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을 개발하고, 저에너지 공정기술을 확대키로 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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