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사흘 연속 올라 1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직전 종가보다 2원 오른 1104.7원에 개장한 환율은 4.7원 상승한 110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대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털썩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1.6%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장 직후부터 변동성을 키우기 시작한 환율은 고점 대기 매물을 소화하고 약보합권 영역에서 등락하던 코스피 흐름을 살피면서 한동안 1105-6원 선에서 움직임 폭을 줄였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달러/아시아가 비디시한 흐름을 보이자 달러/원 환율도 1107-8원 선까지 재반등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최근 환율이 오르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전반적으로 수요 우위 수급 여건에서 달러/위안도 반등하고 주가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비디시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FX스왑 포인트는 최근의 급락세는 제한됐지만, 1개월물은 전일비 10전 내린 -140전에서 최종 호가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 시가 1,104.7, 고가 1,109.0, 저가 1,103.1, 종가 1,107.4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54.66억달러, 한국자금중개 2.54억달러
** 23일자 매매기준율: 1106.60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1,496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2,050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