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동부시간 오후 7시 기준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48석을 확보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된 상원의원 선거결과가 조지아주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상원의원 의석수 100석 가운데, 이날 동부시간 오후 7시 기준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48석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선거 전에는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4석 이상 추가로 얻게 될 경우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조지아주(2석)와 아이오주와 몬태나주 등 4곳이다.
현재 개표율이 99%인 아이오와주와 몬태나주에서는 아직 과반 득표율을 달성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에는 현직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를 비롯해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와 셰인 헤젤 자유당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98% 개표 현재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가 49.88%, 존 오스소프 민주당 후보가 47.81%의 득표율을 얻었다"면서 "아직 약 1만6150표가 개표되지 않고, 군인들의 투표도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밝혔다.
조지아주 특별선거구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켈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 더그 콜린스 공화당 후보가 출마했으며, 97% 개표 현재 워녹 민주당 후보가 32.83%, 득표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 법률상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율 12위인 2명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로써 전문가들은 오는 1월5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민주당이 결선투표를 통해 조지아주 선거구 2곳을 모두 확보하게 될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의석수는 50대 50으로 동률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해당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이 상원의 '캐스팅 보트’ 권한을 갖게돼 그들이 속한 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된다.
한편, 임기가 6년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1 의석에 대한 선거를 실시한다. 올해의 경우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23석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12석 등 모두 35석이 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