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서도 109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이며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아시아 증시 및 통화들의 강세가 주춤해지자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저점 경신 이후 더욱 고조된 당국 경계감을 적극 반영하는 분위기다.
결제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 거래에서도 환율은 1090원대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역외 투자자들은 어제와 달리 숏커버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매도 쪽으로 크게 나오는 물량도 들리는게 없고 그나마 저가 매수가 나오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와 외은 중심의 달러 매수가 부딪히는 정도"라고 현재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오후 2시18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원 가량 오른 1093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0.3% 하락중이며 외인들은 600억원 상당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