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6월03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가 2016년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ECB는 또 낮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로 스며듦에 따라 2018년까지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 아래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 스탭들의 분기 경제 전망을 공개하면서 ECB는 올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월에 제시했던 0.1%에서 0.2%로 올렸다고 밝혔다. ECB는 2017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 3월에 제시한 1.3%를 그대로 유지했다.
ECB는 경제 전망 범위의 끝인 2018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이전처럼 1.6%로 유지했다. 이는 ECB의 2% 목표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ECB의 목표를 3년 연속 밑돌았으며 앞으로도 3년 이상 목표치 아래 머물 것으로 보인다.
ECB는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도 약간 상향 수정했다. 유로존 경제는 1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또 최근 데이터는 소비가 잘 지탱되면서 신뢰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반등하고 있음을 가리켰다.
ECB는 유로존 GDP가 올해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월 전망치 1.4% 보다 상향 수정된 것이다. 그러나 2017년 전망치 1.7%는 그대로 유지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