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원활한 5G 서비스를 위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작년보다 최대 40% 늘리기로 했다.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9년 CAPEX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와 같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G 관련 가입자 증가세, 단말 출시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차별화된 서비스 체감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구체적인 5G 투자 규모는 경쟁사 상황 등 유동적인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예상 범위 안에서 집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2020년에는 현재 추세를 감안했을 때 700만 이상 가입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윤 CFO는 "5G 가입자가 8월 중 100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에 최소 200만을 예상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내년 초에는 통합 OTT와 티브로드 합병을 통해 1000만 이상 유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CFO는 "사업 중장기 전략으로 케이블TV 합병과 통합 OTT를 통해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이 완료될 경우 내년 초에 10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하이닉스 연계 배당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하이닉스 연계 배당을 연초에 검토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통상문제로 SK하이닉스 대내외 변수를 SK텔레콤과 연계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배당은 5G 투자 등 리소스 부담있는 건 맞으나 안정적인 주주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지배구조 관련한 고민을 진행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 지배구조와 하이닉스 배당 문제를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