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17일 국회를 찾는다. 복잡한 대내외 변수와 잇따른 ‘규제 리스크’에 짓눌린 기업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 신임 원내대표들과 면담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유성엽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여야 원내대표가 많이 바뀌어 인사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기업 고충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을 전달할 계획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및 규제개혁 법안 처리 등 기업 관련 현안 얘기도 오갈 전망이다. 기업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 법안이 쏟아지고 있는 데 대한 불만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 등을 만나 경제 관련 입법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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