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계심사·감리 대상 기업이 작년보다 30% 넘게 늘어난다. 무자본 인수합병(M&A)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기획심사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장사 등 169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감리를 받은 126곳보다 34.1% 늘어난 수치다. 2014년 89곳에 그쳤던 감리 대상은 2015년 131곳, 2016년 133곳, 2017년 140곳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주춤했다.
회계감독 방식도 크게 바뀐다. 지난달 도입된 ‘재무제표 심사제도’에 따라 공시된 재무제표 등에 위반사항이 있는지 빠르게 점검한 뒤 경미한 건은 증권선물위원회까지 올라가지 않고 심사 단계에서 가벼운 조치로 종결하게 된다. 심사 단계에서 중과실·고의 또는 반복적 위반사항이 있으면 감리를 통해 제재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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