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지난 3월 가계와 기업 모두 금고에 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는 정기예금, 기업은 저축성예금 중심으로 예치자금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9일 '2019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에서 3월 광의통화(M2)가 22조2000억원(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0.2%보다 증가율이 상승했고, 지난 1월 29조8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 광의통화는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자료=한국은행] |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은 12조6000억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 단체는 2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김성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기업은 법인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해 자금을 예치해 놓은 영향이 컸다"며 "가계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M2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의통화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CD, RP, 표지어음),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기타통화성 금융상품(CMA, 2년미만 외화예수금, 발행어음, 신탁형 증권저축)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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