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9일 1130원 부근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4개월 고점으로 올라 박스권 상향 이탈을 시도했던 달러/원 환율은 기존 박스권 안으로 되돌아왔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예민한 반응을 접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21일 새벽(한국시간)에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통화정책 회의로 시선을 옮겨가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 및 금리 점도표 하향 조정, 대차대자표 축소 중단을 위한 세부계획 공개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도비시한 연준 스탠스가 재확인될 것이라는데 무게 중심을 싣고 있다.
연준 회의를 앞두고 최근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도 기대 심리에 지지되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대체로 무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선제적 포지션 구축에 시장참가자들이 열을 올리기는 아직 조심스런 부분이 많다.
21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기 위해 그에 앞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영국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절차를 거처야하는 만큼 관련 관련 불확실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시장이 피로감을 잔뜩 느끼며 관망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달러/위안의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엿본다면 달러/원 환율 역시 저점을 쉽게 내리기 어려운 국면이다.
아울러 미 연준 회의를 앞두고 심리가 한 쪽으로 치우친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한편 환율 반등으로 잠시 잦아든 역내 견조한 달러 매수세와 저점 매수세가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시 박스권 안으로 회귀한 달러/원 환율, 상승 탄력은 완화됐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신중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