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텔 도요타 등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자동차업계 리더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전시회로 꼽힌다.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등을 놓고 보면 단연 최대 규모다. 4400여 개 기업이 선보일 신기술과 신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18만2000여 명이 부스를 둘러볼 것으로 주최 측은 추정했다.
올해 키워드는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홈, 자율주행, 로봇 등이 될 전망이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업계 리더들은 이런 키워드가 바꾸는 세상에 관해 얘기할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IBM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지니 로메티는 AI와 양자(quantum) 기술을 설명한다. 미국 최대 통신회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AI와 함께 올해 CES의 양대 화두로 꼽히는 5G를 주제로 연설한다. 반도체 설계업체 AMD의 리사 수 CEO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발표한다.
국내 주요 기업 CEO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반도체·부품(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CEO 3인방’이 모두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조성진 부회장, 송대현 사장(가전 담당), 권봉석 사장(TV·스마트폰 담당) 등 LG전자 수뇌부도 참석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에서도 사장급 고위임원들이 짐가방을 싼다. 바디프랜드, 코웨이 등 중견기업과 KOTRA 등의 지원을 받은 168개 중소기업도 부스를 차린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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