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최대 혜택가로 인베스팅프로를 시작하세요!최대 60% 할인 받기

한전, 누진제 완화 '부메랑'…7~8월 두달간 3587억 손실

입력: 2018- 11- 08- 오전 02:32
© Reuters.

한국전력이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으로 3587억원의 손실을 안게 됐다. 정부가 예상한 2761억원보다 850억원 많은 수준이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전의 경영난이 가중된다는 뜻이어서 전기요금 인상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한전에서 받은 ‘7~8월 누진제 할인에 따른 전기요금 변동 현황’에 따르면 한전의 누진제 할인 금액은 3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8월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 급증이 우려되자 전기료를 일시적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시 할인 규모를 2761억원으로 내다봤다. 할인 액수가 3587억원으로 커진 것은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전기를 많이 썼기 때문이다.

전기료 할인은 소비자에게 혜택이지만 한전에는 매출 감소 요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보고 있다. 한전의 영업적자는 올 상반기에만 8150억원, 영업 외 비용까지 합친 당기순손실은 1조2260억원에 이른다. 한전의 적자가 확대되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해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온다.

정부는 여름철 누진제 완화에 대해 “이례적인 폭염이 와서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정부는 2015년과 2016년 여름에도 누진제를 완화했다. 매번 땜질식 전기료 할인으로 한전에 비용 부담을 안길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전 재무구조를 ‘구조적’으로 악화시키는 탈원전정책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최근 한전 적자에는 원전 가동률 저하가 큰 영향을 끼쳤다.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에는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비용 5700억원이 포함됐다.

장 의원은 “탈원전정책으로 한전의 경영난이 심해지면 전기료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탈원전정책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한국전력, '미디어콘텐츠 공모전' 개최

'脫원전·부동산 정책'까지 윤종원 경제수석이 총괄

문대통령 "임기 중 원전건설 2기 마무리…탈원전은 장기적"

문대통령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 바꿀 수 없다"

脫원전 고수 땐…원전 4基 수출해도 일자리 1만1900개 사...

투자 18% 늘린 신재생, 일자리는 되레 줄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