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10월19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석유 수급 문제로 초점을 맞추면서 전날에 이어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10달러, 1.6% 내린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브렌트유는 0.76달러 내린 배럴당 79.29달러로 마쳤다.
트레디션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리서치부문 이사는 "이 조정의 진짜 동인은 수요 증가 및 무역 문제를 둘러싼 우려"라면서 "세계(경제)는 절정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으로 인한 사우디와 미국 간의 긴장 고조로 상승했다.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는 무역 긴장과 수입관세의 부과를 우려해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지난 7월 3.9%였던 2018년과 2019년 전망치는 모두 3.7%로 낮아졌다.
이날 장 초반 한때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석유 생산업체들이 지난 4주 동안 총 2200만 배럴의 재고를 축적했다는 전일 미국 에너지부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주요 정유소들은 4주에서 6주 동안 유지보수를 위해 폐쇄된다. 이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가격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이 되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