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로이터) - 올해 세계 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적으로 섭씨 1.5도~2도의 지구 온도 상승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EA의 파티 비롤 상임이사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자료가 이미 기록적인 탄소 배출량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롤 이사는 "아주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수치가 절망적이다"라며 "올해의 첫 9개월 동안의 자료를 보면, 올해도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다. 글로벌 탄소 배출량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그런 야심찬 목표(온도 상승을1.5~2도로 제한하는 것)를 달성할 가능성은 매년, 매달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유엔 보고서는 더 낮아진 지구 온난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여행하고, 건설하는 방법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오는 12월에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을 주최할 예정이다. 이는 2015년 파리에서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규칙을 세우기 위한 회의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