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괴롭히는 이른바 '불링'(bullying)으로 유가를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이란 석유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일나(ILNA)통신에 따르면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석유시장은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말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트럼프는 그가 '불링'으로 유가를 내릴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유가 상승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야기된 '자초한 고통'이라면서 제재를 해체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할수 있는 대부분을 해서 이란에 대해 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란 석유 수출 제재는 오는 11월4일에 발효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동맹국들에게 이란의 석유 수입을 줄이라고 촉구하고 사우디 아라비아 등 다른 OPEC 국가들과 러시아에는 석유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이 생산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