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17일 (로이터) - 미국 대두와 옥수수의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약 1% 내렸다. 트레이더들은 수확이 진행 중인 미국 중서부지역의 날씨가 개선된 가운데 차익실현거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6-3/4센트 내린 부셸당 8.8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3센트 하락한 부셸당 3.75-1/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1/2센트 내린 부셸당 5.23-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INTL FC스톤의 맷 애머만 원자재 리스크 매니저는 "기상 전망을 보면 중서부지역의 날씨는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올해 대두 수확 진척 수준은 여전히 5년 평균보다 뒤떨어졌지만, 손실로 간주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전일 늦은 시각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대두 수확은 38% 진척됐다. 5년 평균 진척도는 53%다. 전주 기록은 32%였다.
옥수수 수확은 39% 진척됐다. 5년 평균 진척도는 35%다.
아울러 농무부는 대두 작물 중 66%에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부여했다. 전주 기록인 6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옥수수 품질에 대한 평가 기록은 전주와 같았다.
재너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수석 농업시장 전략가는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손실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일 고점을 기록한 대두 및 옥수수 선물가격은 이날 후퇴하며 차익실현거래를 촉발했다.
사이프리드 전략가는 "오늘 변동의 대부분은 기술적인 부분에 기인했다. 어제 대두 11월물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0일(이동평균)선을 넘어섰고, 이제는 후퇴하고 있다. 가격 후퇴가 관찰될 만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