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0월16일 (로이터) - 미국은 여전히 이란 석유수출을 제로(0)까지 줄이고자 하고 있으며, 시장 내 공급과 균형은 이란 석유 제재 재개에도 악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브라이언 훅 미국 대(對)이란 특별대사가 15일(현지시간) 말했다.
훅대사는 룩셈부르크 컨퍼런스콜에서 이란이 석유수익을 통해 중동 지역 테러리스트 대리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한다며, 미국의 목표는 다른 국가들이 이란산 석유 수입을 최대한 빨리 제로로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를 위해 (이란산 석유) 수입량을 줄이려는 국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훅 대사는 이란산 석유 수입규모를 줄이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제재 예외가 허용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답을 거부했다. 다만 에너지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 미국은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균형이 잡힌 석유시장을 관측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 내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하며, 이란에서 나오는 감정적이고 균형잡히지 않은 주장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산유국들과의 공조를 지속하고 자국의 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다.
훅 대사는 "지난 8월 우리들의 산유량은 전년대비 하루 165만배럴 늘었으며, 내년에는 일평균 100만배럴 증가하는 등 추세가 유지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