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원유 재고량이 증가하고 무역 갈등상황에도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으면서, 아시아 시각으로 수요일 오전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1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02:34 GMT에 배럴당 $69.92로 0.04% 상승했고, 한편 11월 인도 브렌트 원유 선물은 배럴당 $79.02로 0.01% 하락했다.
화요일 미국 석유 협회(API)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량이 9월 14일의 주 120만bpd 증가해 3억 9,710만 배럴이 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이었던 270만 배럴 감소와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가 일시적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와 유가 상승이 브렌트유-WTI 원유 사이의 프리미엄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라고 솅다 선물(Shengda Futures)의 상품 리서치 책임 첸 카이(Chen Kai)가 말했다.
한편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9월 24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면서 미-중 무역 분쟁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또한 지난 화요일 600억 달러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미국 수입품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러한 무역 분쟁은 유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OPEC 및 비 OPEC 원유 생산국들은 다가오는 일요일 회담을 갖고 생산량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PEC관계자는 로이터에 즉각적인 조치로는 아직 계획된 사항이 없으며, 회원국들은 서로의 생산량을 어떻게 나누어 증가시킬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단기적으로 유가 80달러선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측면에서, 12월 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멕시코의 차기 행정부가 원유 계약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Andres Manuel Lopez Obrador)는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한 원유 계약에 대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그의 행정부는 미국의 탈로스 에너지(Talos Energy)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주요 원유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국제상업거래소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의 원유를 포함한 원유 거래를 시작해 국제 제재를 받았다. 거래소는 판매자에 대해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