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3일 최근 주 거래 범위인 11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정치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의 온건한 정책 행보를 바탕으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에 대한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달러 약세를 도울 만한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돋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인 제임스 블라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반대한다면서 추가 금리인상은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 자산 축소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기술적인 반등이라면 모를까 글로벌 달러가 힘차게 반등할 것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달러/원 KRW= 도 무게중심을 아래로 실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110원 레벨 부담을 극복하기엔 시장 여건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최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꽤 소화되면서 수급 기대가 약화돼 있는 가운데 휴가 시즌도 한몫하고 있다. 외인들이 다시 주식 순매수세에 나섰지만 그 강도는 미약하다.
또한 수면 위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부담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따를 수는 있겠지만 독자적인 원화 강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물론 1110원대를 기웃거릴 수는 있겠다. 하지만 추가적인 적극적인 행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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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란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인플레이션 보고서 및 회의록 공개(오후 8시)
⊙ 미국: 7월 챌린저해고 건수(오후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오후 9시30분), 8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최종치(오후 10시45분), 6월 내구재 주문 수정치, 6월 공장 주문,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지수(이상 오후 11시)
⊙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오전 10시45분)
⊙ 유로존: 8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최종치(오후 5시), 6월 소매판매(오후 6시)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