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년과 달리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가하락으로 인한 삼성증권과 삼성카드의 손상차손 3300억원을 반영하며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경쟁사 대비 신계약 양호,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 부동산 매각이익의 일부 반영 등의 이유로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배주주기준 2018년 연간순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2조200억원을 17% 이상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익의 30%를 2년에 걸쳐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수익률은 3.2%, 배당성향은 28.5%다.
박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사실 수준 자체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회계제도 불확실성 사이에서 그동안 배당관련 논란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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