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07일 (로이터) - 달러가 7일 아시아 외환시장 거래 초반 안전자산인 엔 대비 6주래 최저치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영국의 총선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 등을 앞두고 경계를 높이고 있다.
달러는 오전 9시57분 현재 간밤에 기록한 4월21일 이후 최저치 109.225엔에서 멀지 않은 109.48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는 이번주 들어 엔 대비 0.9%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추구하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7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한 영향이다.
달러는 또 호조를 보이던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8일의 이벤트들을 앞두고 리스크 자산 수요가 줄며 월가는 간밤 사상 최고치에서 물러나 하락했다.
IG증권의 FX 전략가 이시카와 준이치는 "달러가 한동안 미국채 수익률 하락의 압박을 느껴왔지만 증시 호조가 이를 일부 중화시켜줬었다"면서 "그러나 이런 지지 조차도 사라지면서 달러 하락세가 모멘텀을 얻었다"고 말했다.
간밤 0.2% 가량 상승했던 유로/달러는 1.1273달러로 보합세다.
달러지수는 11월9일 이후 최저치인 96.515까지 하락한 뒤 같은 시각 96.584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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