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9월01일 (로이터) - 2분기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을 방문해 신규로 보험에 가입해 납부한 보험료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69억 홍콩달러(HKD)(21억8000 미국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1일 홍콩보험업관리처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상반기 중국 본토인들이 신규 가입해 납부한 보험료는 301억 HKD로 총 신규 보험료의 36.9%를 차지했다. 이는 본토인들이 작년 한해 동안 홍콩에서 보험해 신규 가입해 납부한 보험료 총액인 316억HKD와 맞먹는 수치다.
작년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 증시 변동성, 경제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자금 해외 유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부터 보험 상품 구매는 중국에서 이러한 규제를 우회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 규제당국은 3월 제3자 결제서비스를 이용한 홍콩 보험 상품 구입을 제한하는 규제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주요 보험사들은 중국 유니온페이은행 카드 등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를 중단하거나 제한했다.
올 상반기 홍콩 보험업계의 총 영업보험료는 2075억 HKD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원문기사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