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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오전) 달러 반등 + 공기업 등 결제수요에 1100원대 회복, 3원↑

입력: 2016- 08- 12- 오전 11:13
© Reuters.  (달러/원 오전) 달러 반등 + 공기업 등 결제수요에 1100원대 회복, 3원↑

서울, 8월1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오전거래에서 상승 전환되며 1100원대로 올라섰다.

장초반만 하더라도 아래쪽으로 향해있던 환율은 연이은 당국 개입 여파와 적극적으로 유입된 결제수요에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코스피가 간밤 뉴욕 증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외인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자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원 내린 1098.5원에 개장한 뒤 무거운 흐름을 지속했다. 이에 환율은 1097원선까지 후퇴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뉴욕장에서 상승 마감한 달러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무엇보다 공기업 등의 결제수요가 가세하자 숏커버까지 나오면서 환율은 1100원대를 비교적 쉽게 회복했다.

이후 1100원대 안착 흐름을 이어가던 환율은 부진한 중국 지표 발표 이후 하방경직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오전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투자는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다소 숏 쪽으로 있었던 시장이 공기업 등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이후 네고는 한발 물러서고 오히려 결제가 만만치 않게 유입됐다. 이에 장초반 구축됐던 숏이 커버되면서 이후 환율은 1100원대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도 나타나고 당국 개입 이후 이에 따른 심리적인 여파도 있어서 오늘은 1100원대 위에서 거래하는게 편해보인다"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10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약 3원 가량 올라 오늘 장중 고점인 110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보합세를 보이고 외인들은 약 800억원 상당의 순매수 규모를 기록중이다.

▶ 시가 1098.5 고가 1102.7 저가 1097.5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0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877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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