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01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다가오는 이란 제재에 대한 우려로 원유 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브렌트유가 이번 주 배럴당 $85 가까이 치솟으며 미국산 원유 또한 함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9월에는 브렌트유가 올해 최고 폭으로 6% 까지 상승했다. 영국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가 2014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83.39를 기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원유)는 같은 달 지난 7월 11일 이후의 고점 수준인 $73.25까지 5% 가량 상승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분석 지표는 브렌트유와 WTI 원유에 대해 ‘강력 매수’ 권고를 하고 있으며, 매도 목표치는 아직 미정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월 로이터가 원유 애널리스트들로 부터 집계한 3분기 유가 예상치 중간값인 배럴당 $74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WTI원유 또한 예상치 중간값 $69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핵 협정 필요
전세계시장에서 하루 150만 배럴까지의 원유 공급량이 사라질 수 있는 미국의 이란 원유 제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이란과 미국 양국의 협정이 없다면 계속되는 유가 상승을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려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4번째 거대 수출국이며 하루 26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이란에 대한 이번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압박 정책으로, 올해 초 오바마 정권 시기에 이루어진 협상을 취소하며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을 위해 추진되었다.
“시장은 앞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에 있는 에너지 메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책임자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가 지난 주말 10월의 유가 방향을 예상하며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현재로서 유가를 상당 수준 하락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이전의 핵 협상을 개정하는 것뿐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배럴당 $5~$10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유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다.”
$3 수준을 유지하는 천연가스의 특이점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게될 시장은 천연가스로, 계절적 상황에 맞지 않게 대규모 수요량으로 인해 $3 이상의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이 미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에너지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가장 가능성 있는 설명은 아마 생산량과 재고가 서로 상충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미 에너지 관리청(EIA)는 천연 가스 생산량이 올해 2017년 73.57Bcf/d(billion cubic feet per day, 1일 생산 큐빅피트) 에서 81.34Bcf/d 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천연 가스의 가격이 거의 최고 수준의 생산량 때문에 하락세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전 여름보다 많은 수준으로 사용된 산업 시설 에어컨 가동으로 겨울이 다가오기 전 천연가스 재고량이 최저 수준이라면, 이러한 예상은 다시 가격 상승으로 바뀌게 된다. EIA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스 재고량은 2,768 Bcf/d 로 지난 5년간 이맘때쯤의 평균 재고량은 3,389Bcf/d다.
천연가스는 지난주 뉴욕시장에서 14개월만의 최고치인 Mmbtu (million British thermal units)당 $3.111를 기록한 후 9월에 약 4% 상승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분석 지표는 천연가스에 대해 ‘강력 매수’ 권고로, 매도 목표치는 현재로서 없다.
금은 ‘강력 매도’, 구리는 안정될 것
올해로 4번째로 예정된 12월 연방준비위원회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으로 달러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금 가격이 $1,200 아래 아주 낮은 곳에서 지지선을 찾을 것이다.
지난 수요일 연준은 미국 금리를 2.25%로 0.25%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12월, 그리고 2010년 세 차례, 2020년 한차례 더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파적인 연준의 결정, 인플레이션, 국채 수익률과 달러 상승은 금 가격에 하락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선샤인 프로핏(Sunshine Profits)의 귀금속 애널리스트 아캐디어즈 시에런(Arkadiusz Sieron)이 말했다.
지난 금요일 금 선물이 6개월만의 저점에서 반등하여 온스당 $1,196.20로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9월을 1.6% 하락한채 마감하였고, 이는 1997년 1월 이후 가장 긴 6개월 연속 하락을 보이고 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분석지표는 금에 ‘강력 매도’ 권고 했으며, 피보나치 패턴 분석결과 첫 번째 지지선은 $1,180.28, 두 번째는 $1,176.32, 세 번째는 $1,169.90로 나타난다.
달러는 이번 주 월요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와 9월 미국 노동 시장을 보여주는 금요일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관세가 예상보다 영향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 되면서 미국 펀드 매니저들은 9월 25일까지의 주 동안 매입 포지션을 더했으며, 뉴욕의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2.75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분석 지표는 구리에 ‘강력 매수’ 권고 했으며, 피보나치 패턴 분석결과 첫 번째 저항선은 $2.790, 두 번째는 $2.802, 세 번째는 $2.820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