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chas Cohen/Investing.com
(2020년 2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2020년 미국 증시의 상승폭은 금요일 완전히 사라졌다. 주요 지수 4종, 즉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10월 이래 최악의 한 주를 겪었다.
그렇다면 안전 자산인 금과 엔, 그리고 채권 모두가 1월 말을 상승세로 마감하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주 리스크 자산의 변동성은 상당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와 소형주 모두 부진
투자자들은 지난 주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에 안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증시를 상승시켰다. 하지만 확산은 멈추지 않았다. 확진자가 14,000명을 돌파한 것에 더해 필리핀에서 중국 외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토요일로 총 304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에서 발발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언했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에서는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2%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의 4분기 GDP는 소비자 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1% 증가했다.
고정투자와 정부지출은 증가, 무역수지 적자는 감소하며 경제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가파르게 하락했다.
증시의 양극단인 소형주와 대형주는 양쪽 모두 2%에 달하는 손실을 입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하락세는 이것으로 2주 연속 계속되었으며, 이는 1월 중 올렸던 수익을 모두 잃은 셈이나 다름없다. 중국 여행 금지 조치,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무역 타격으로 이제서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글로벌 성장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10월 3일 저점으로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 밑으로 떨어졌다.
MACD와 RSI는 약세로 전환되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고, 11월 고점인 3,100을 재시험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채 10년물 일간 차트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9월 4일 이래 최저 수준인 1.50까지 떨어졌다.
1.45 밑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2016년 7월 기록했던 저점보다 낮아지게 된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채권수익률은 2018년 11월 고점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 밑으로 하락했으며, 50일 이평선도 다시 200일 이평선 밑으로 내려가 잠재적 골든 크로스가 약세로 전환되었다.
미국 달러 지수는 금요일 갑작스럽게 0.5% 하락해 주요 이평선들을 뚤었으나, 돌파된 하락 추세선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반면 엔은 달러 대비 0.5%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200일 이평선과 8월 말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금은 일중 1월 7일 이래 최고가인 $1,595.13을 기록한 뒤 $1,587.90으로 장을 마감했다.
1월 초순 수준에서 장을 마감한다면 2013년 3월 이래 최고가가 될 것이다. 저금리에 기반해 반복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해오던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뉴스와 극적인 매수 기회, 그리고 일시적인 하락을 이용하려는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 등으로 상당한 변동성이 보일 것이다.
한편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의 대부"라고도 불리는 랄프 아캄포라(Ralph Acampora)는 하락폭이 최소 10%, 어쩌면 그 이상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럴 자산이 있고, 시장에 발을 들일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기회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일요일
20: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51.5에서 51.3으로 소폭 하락 예상
월요일
3:55: 독일 – 제조업 PMI: 43.7에서 45.2까지 상승했으나 여전히 수축 영역
4:30: 영국 – 제조업 PMI: 49.8 유지 예상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47.2에서 48.5로 상승했으나 확장 기준에는 미달
22: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금리결정: 0.75% 유지 전망
화요일
4:30: 영국 – 건설업 PMI: 44.4에서 46.0으로 상승 예상, 여전히 확장 기준 미달
수요일
8:15: 미국 –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전월 대비 202K에서 159K까지 하락
10:00: 미국 – ISM 비제조업 PMI: 55.0에서 55.1까지 상승 전망
10:30: 미국 – 원유 재고: 전주 예상치였던 354.8만 배럴에 비해 높은 수준 기록
금요일
5:30: 러시아 – 금리결정: 6.25%에서 6.00%로 인하 예상
8:30: 미국 – 비농업부문 고용: 12월 기록한 145K에서 1월 중 161K까지 증가 예상
8:30: 미국 – 실업률: 사상 최저 수준인 3.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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